남산(南山)은 서울특별시 중구와 용산구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는 해발 270.85m로서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한다. 정상에는 N서울타워가 있으며, 그 부근까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고 남산 1·2·3호 터널이 뚫려 있다. 이런 남산에 시민들이 산책하기 좋은 둘레길을 만들었다. 이번 가을 남산 둘레길을 방문해 보자.
남산 상세
서울특별시에 있는 산. 중구와 용산구의 경계에 있다. 높이는 해발 270m. 남산의 한자 표기는 南山. 그 뜻은 앞산을 뜻하는 것으로 유래는 조선시대의 궁궐인 경복궁에서 바라보면 바로 앞이 남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의 한양 시가지는 사대문 안만 포함되었다. 현재 위치가 서울의 남쪽이 아닌데도 남산이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옛 이름으로 목멱산(木覓山), 인경산(引慶山)이 있다. 아무튼 남산은 옛 한성부의 안산(案山)이기도 하다. 남산에 올라가 보면 송신타워인 남산서울타워(舊 서울타워)가 있으며 팔각정, 남산 봉화대 등 몇몇 볼거리가 있다. 그 외엔 그다지 볼 것도 없고 뭐. 일단 정상에 올라가 보면 서울의 모든 풍경이 다 보이는 건 맞다. 그러나 서울타워에 올라가지 않는 이상은 서울타워에서 보는 광경과 남산 봉화대에서 보는 광경이 둘 다 다르다. (봉화대에선 경복궁과 저 멀리 청와대가 보인다) 야경이 대단하다고 한다. 정상에서는 매일 오후 3시부터 사물놀이, 무예 시범 등 관광객들을 위한 전통 공연이 열린다. 개화 시기에는 야외식물원 또는 산책로를 따라 꽃구경 하기에도 좋은 곳인데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엄연히 산이지만 험한 코스가 없고 야간에는 가로등이 곳곳에서 밝혀주기에 24시간 아무런 제재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뉴스(특히 YTN)에서 서울의 대기 상태를 보여줄 때 단골로 선정되는 장소다. 산 위의 탑 같은 게 보이면 십중팔구 여기라고 보면 된다. 서울의 중심이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쉽게 눈에 띄는 데다가, 여기서 주변을 찍어도 시가지의 모습이 잘 담기기 때문. 또한, 추석, 설날, 대보름 등 명절에도 방송국에서 심심찮게 다녀간다. 서울 토박이는 남산이 대한민국에서 서울에만 있는 걸로 아는 사람도 있는데, 위에서 언급된 대로 남산이란 한자 지명이 '남쪽의 산'이라는 흔한 뜻이기 때문에 남산으로 불리는 산은 한둘이 아니다. 이 산 이외에 유명한 남산으로는 경주의 남산이 있다.
남산의 역사
역사가 굉장히 파란만장한 산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천도하면서 재위 4년(1395년) 음력 12월 29일 백악을 진국백(鎭國伯)으로, 남산을 목멱대왕(木覓大王)으로 삼아 일반인이 제사를 올리지 못하게 했다. 태조실록 태조 4년 12월 29일 기사 왕의 등 뒤에 있는 북악산은 백작으로 대우한 반면 왕이 남면(南面)하는 남산은 왕과 동격으로 대우했다. 원래 남산의 북면 일대는 조선시대 때 도성을 수비하는 군대가 무예를 닦던 '무예장'[6]이 있던 곳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무예장 터에 일본군이 성을 지어 '왜성대(倭城臺)' 또는 '왜장대(倭將臺)'라고 불렸다. 구한말 시기부터 경복궁에 조선총독부 신청사가 건립되기 전까지 왜성대 일대에 통감부 건물과 통감 관저(구 주한일본공사관)가 있었고, 그 주변에는 경성에서 사는 일본인들의 집단 거주지를 이루어 살았다. 왜성대에 사는 일본인들은 광무 2년(1898) 오늘날 리라아트고등학교 자리에 경성신사(京城神社)를 창건하기도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남산대신궁'이라는 명칭이었으나 1916년 조선총독부로부터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경성신사'라고 개칭했다. 1929년에는 경성신사가 서쪽으로 약간 이전해서 숭의여자대학 터에 자리를 잡았다. 경성신사는 조선신궁 창건 이전까지는 식민지 조선의 일본 신사들을 대표하는 역할도 하였다. 경성신사의 동쪽 근처, 오늘날 사회복지시설 남산원 근처에는 노기 마레스케를 위한 노기신사도 세웠는데, 경성신사의 부속시설로 취급받았다. 조선총독부는 1925년 현 남산도서관, 안중근 의사 기념관, 백범광장, 분수대 위치에 조선신궁을 세웠다. 대단한 규모였다. 조선신궁 건설과정에서 남산은 크게 훼손되었다. 역사책에서 등장하는 '조선인에게 일년에 두 차례씩 신사참배를 강요하던 곳'으로 상징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심지어 남산 꼭대기에 있었던 국사당이 조선신궁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다는 이유로 인왕산으로 강제 이전되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야 비로소 조선신궁은 없어졌고 그 자리에 만들어진 것이 남산식물원, 분수대, 백범공원 등의 시설이다. 이승만 정권 당시에는 일본을 극복하겠다는 뜻으로 조선신궁 터에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을 세우려고 했으나 1960년 4.19 혁명으로 백지화되었다.
남산 둘레길 가을 소풍
서울시가 11월 4일부터 26일까지 남산둘레길(7.5km) 일대에서 ‘2023년 남산둘레길 가을소풍’을 개최하고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남산 곳곳을 걷고·보고·듣고·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남산의 단풍은 10월 중순 이후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해 11월 10일 전후 화려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는 유아차와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 길로 장애인과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이 산책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우선, 4일과 5일(1일 2회, 10시/14시) 남산둘레길 5개 구간에서 ▴단풍투어(북측순환로) ▴숲길투어(야생화원길+산림숲길) ▴자연·역사투어(역사문화길+자연생태길) 등 공원해설사와 떠나는 <둘레길 가을투어>를 3종이 진행된다. 단풍길 따라 <둘레길 프리워킹>은 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남산둘레길 5개 코스를 완주하는 셀프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는 ‘워크온’ 어플 실행과 동시에 ‘남산둘레길 프리워킹’ 선택 후 참여하면 된다. 기간 내 ‘남산둘레길 프리워킹’을 완주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150명을 선정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서울의 공원사진사가 기록한 공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남산둘레길 갤러리>는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4일과 5일, 숲 속 미니공방에서는 <공예체험>(1일 6회)을, 장·한남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 프로그램 <힐링칠링 유아숲 가을소풍>(1일 2회)을 운영한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하는 <둘레길 원데이클래스>(1일 3회)를 통해 러닝, 국궁(활쏘기), 드로잉을 배워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