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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핫플로 떠나는 시간 여행 '정동야행' 10.13-14

by 또바기벗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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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14일 정동 야행 포스터 >

 서울 중구가 10월 13일과 14일 이틀간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을 개최한다. 정동야행은 정동이 품고 있는 희로애락의 역사를 시민과 나누는 역사문화축제로, 올해 주제는 ‘중심에서 만나다, 꿈의 랑데부’다. 정동은 도심 속에서 근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자 나라 잃은 아픔이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며, 전성기에는 신문물이 제일 먼저 들어오는 ‘핫플’이었다. 최초 신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1885), 최초 사립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1886), 최초 서양식 개신교회 정동제일교회(1887), 최초 서양식 건물인 덕수궁 석조전(1910) 등 각종 기관과 시설들이 정동에 ‘최초’로 자리 잡았다. 축제는 13일 오후 6시~10시, 14일 오후 2시~10시에 진행되며,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문화공연을 중심으로 ▴역사해설투어 ▴덕수궁 돌담길 체험프로그램 ▴야간경관 ▴거리 공연 ▴먹거리 ▴예술장터 및 공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밤에 꽃 피우는 정동의 근대 역사문화 시설

 이번 정동야행에는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등 33개 시설이 참여해 야간 개방과 공연, 전시로 정동의 밤을 수놓는다. 축제의 문은 13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 고궁 음악회의 웅장한 선율로 활짝 연다. 루네이트(LUN8), 경기 소리꾼 이희문, 국악인 하윤주, 테너 존노, 피아니스트 조영훈, 소프라노 이해원이 출연해 가을밤을 물들인다.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정동야행의 백미로 꼽힌다. 미국과 영국에서 만든 각각 다른 소리의 파이프오르간 선율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14일 오후 4시와 5시에, 음악회가 끝나면 로마네스크 양식과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성당 내부투어도 진행한다.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는 그림과 음악, 춤, 영상, 인문학이 융합된 화통 콘서트가 열리고,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앞에서는 모브닝이 ‘음악을 통해 본 정동’을 주제로 흘러간 팝송을 재해석해 추억 돋는 공연을 펼친다. 구세군 역사박물관 앞에서는 구세군 브라스밴드 연주가, 국립정동극장 야외마당에는 커피와 차를 곁들인 공연 ‘정동다향’이 꾸려진다. 이 외에도 서울시립미술관, 순화동천,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도 다양한 기획전시와 공연이 방문객을 붙잡는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산책

 정동 탐방 프로그램 ‘다 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는 축제 기간 중 매시 정각, 매시 30분마다 운영되며 한국어 해설이 20회, 영어해설이 4회 진행된다. 국립정동극장~서울시립미술관을 둘러보는 90분 코스다. ‘고종의 길’ 해설 프로그램은 14일 오후 4시와 6시에 출발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세실마루~고종의 길~서울시립미술관 일대를 걷는 코스로 역시 90분이 소요된다.
‘다 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와 ‘고종의 길’ 해설은 사전신청은 마감되었으나 당일 취소분에 한해 현장접수(배재어린이공원 내 해설사본부) 후 참여할 수 있다. ‘덕수궁 중명전 해설’은 13일 오후 7시~9시, 14일 오후 3시~9시 사이 매시 정각, 매시 30분마다 진행되며,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덕수궁 돌담길 따라 이어지는 야경, 체험, 이벤트

 덕수궁 돌담길에선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다. 대한제국의 지도 만들기, 독립선언서 쓰기,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호소한 고종황제의 밀서에 답장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근대와 현대를 매개한다. 빛이 빚어내는 야경의 정취도 만끽해 보자. 그림자 포토존에서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그림자 사진 찍기’를, 구 러시아공사관이 있던 정동공원에는 ‘달빛으로 빛나는 LED 화원’을 즐길 수 있다. 분수대가 있는 정동 로터리에는 고보조명이 연출하는 갤러리가 펼쳐지고, 덕수궁 돌담길에는 다양한 색조의 조명이 빛을 뿜어내 아름다운 경관을 뽐낸다. 대한제국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연기자들의 퍼포먼스와 이화여고 동아리 학생들의 퍼레이드, 퓨전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이 정동을 낭만의 선율로 가득 채운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 중구의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판매 부스 ‘정동 잡화점’도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참석 해 보고 싶은 그리고 추천해주고 싶은 축제 같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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