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년 오세훈 시장이 새로 취임한 이래 청년지원정책들이 많이 생겨났다. 크게 일자리, 주거, 금융, 생활 분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들이 생겨났고, 현재 많은 지원자들이 혜택들 받고 있다. 올해는 벌써 9월도 중순이
넘어가 신청가능한 지원 정책이 많이 없겠지만 내년에는 상반기에 지원해서 많은 혜택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쓴다(물론 청년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은 아쉽지만...)
서울시는 ‘청년이 꿈을 잃은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라 보고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기획를 만날 수 있도록 서울청년 종합계획인 ‘청년행복 프로젝트’를 지난해 3월 발표했다. ‘청년 행복 프로젝트’는 청년의 삶에 초첨을 맞춰 50개 과제로 구성됐으며, 그 중에서도 ▴일자리 ▴주거 ▴생활·금융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일자리 : 취업사관학교, 청년인턴 직무캠프 운영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구직자에게 디지털 실무교육은 물론 멘토링, 취‧창업 연계까지 지원하는 서울시 대표 청년 교육기관이다. 출범 후 지난 2년간 취업률 75% 달성, 인문계 특화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 과정 도입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현재(7월 기준) 영등포·금천·마포·용산·강동·강서·동작·광진·서대문·중구 등 10개 캠퍼스가 운영 중이며, 8월 종로, 11월 동대문, 10월 성동, 12월 성북·도봉 등 5개 캠퍼스를 추가로 개관한다. 특히 시는 청년 구직자들이 서울 어디서든 양질의 일자리 교육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25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기업·유망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과 기업을 매칭하고, 나아가 정규직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시행 3년차를 맞은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교육수료생 592명 중 521명의 청년이 인턴십 매칭에 성공했고, 그 중 50.3%(262명)가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거 : 역세권청년주택, 청년월세, 전월세보증보험료 지원
서울시는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덜어주기 위한 촘촘한 주거안전망 만들기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역세권청년주택’은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을 중심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공공임대 ▴민간임대(특별공급, 일반공급) 유형으로 공급되며, 공공임대의 경우, 주변 시세 대비 30~50% 수준으로, 역세권에 입지한 주변 주택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매년 2차에 걸쳐 입주자를 모집했으나 올해는 3차례에 걸쳐 입주자를 모집한다. 지난 5월, 1차 입주자 모집이 진행됐으며 2·3차 입주자 모집은 하반기에 공고 예정이다. 높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청년월세지원’은 만 19~39세 청년 2만 5,000명에게 월 20만원, 최대 10개월 동안 지원한다. 서울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19~39세 무주택 청년 1인 가구 중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가 신청 대상이다. 청년월세를 지원받은 7,42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주거 안정에 도움됐다’고 답한 만큼 청년들의 호응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에게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월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도 시작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해 보증료를 납부 완료한 청년들에게 납부한 보증료 전액을 서울시가 되돌려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기준 총 857가구가 신청해 이중에서 610가구를 선정해 가입한 보증보험료 전액을 지원했다. 1인당 평균 보험료는 16만 3,578원으로, 총 1억원 예산으로 915억원의 청년 자산을 지켜냈다. 지원대상은 만 19~39세 무주택 세대주로 전·월세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및 납부완료한 청년 임차인이다. 올해 사업은 7월 26일부터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생활·금융 : 서울영테크, 희망두배 청년통장, 인생설계학교 등 운영
청년들의 체계적인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 정책으로는 서울영테크와 희망두배 청년통장이 있다. ‘서울영테크’는 청년이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해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재무 상담과 금융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시만의 청년 특화 사업이다. 올해부터 ‘전문 재무 설계사’의 1:1 맞춤 재무 상담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리고, 온·오프라인 금융커뮤니티 신설,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수준·주제별로 세분화해 운영하는 등 사업을 더욱 업그레이드 했다. 저축 금액의 100%를 매칭해 두 배로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경우, 지원대상을 작년 대비 3,000명이 늘어난 1만명까지 늘렸다. 또한 가구구성원 중 1인만 참여할 수 있었던 조건과 부채 5,000만 원 이상인 경우 신청할 수 없었던 요건을 삭제하는 등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막연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덜어낼 수 있는 정책도 선보였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인생전환기에 놓인 청년들이 자신만의 흥미와 강점, 행동유형을 알아보고 진로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5월부터 11월까지 총 5기수를 모집, 1,000명의 청년에게 인생설계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청년인생설계학교 4기를 모집 중이다. 이외에도 청년 대중교통비, 부동산 중개보수비·이사비 지원 등을 추진, 팍팍한 청년의 삶에 숨통을 틔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마중물이 돼주고 있다. 실제 청년들은 대중교통비 지원 덕분에 더운 날씨에 무리하지 않고 시원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고, 영테크를 통해 경제적 독립을 꿈꿀 수 있었으며,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을 때 청년마음건강 지원을 받고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약자와 동행하는 청년정책
- 고립은둔 청년, 자립준비청년, 청년 부상제대군인 등 지원
‘약자와의 동행’은 청년정책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철학으로, 서울시는 지난 24일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자체 최초의 종합계획인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3.0’을 발표했다.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출발에 동행한다는 기조 아래 전국 최초로 자립정착금을 2,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월 6만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또한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고립·은둔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해 지난 4월부터 상시 모집 중에 있다. 서울에 거주 중인 만19세 청년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20만원 상당의 문화이용권를 발급하는 ‘청년문화패스’도 올해 처음 운영했다. 아울러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 부상 제대군인을 종합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 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마련했으며, 서울 주둔 군부대에서 근무 중인 장병들에게 ‘청년 행복 프로젝트’를 안내해 일자리·금융상담 등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 청년 행복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내 손안에 서울> ‘서울사용설명서’를 통해서도 청년 맞춤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