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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문화 여행 "상생상회"

by 또바기벗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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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생상회 >

 상생상회는 2018년 11월에 문을 열었고, 지역과 서울의 상생을 목표로 하는 취지를 살려 생산자에게는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152개 지역 641개 업체에서 생산한 농수특산물과 가공식품 3,069개가 판매되고 있으며, 상생상회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입점심사위원회’의 꼼꼼한 심사를 통해 선발되는 만큼, 믿을 수 있고 안전하다.

상생상회

 종로구에 위치한 안국동은 궁궐, 한옥마을까지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동네다.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을 보면 '상생상회'가 있는데 이곳에서 한 달에 2번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층에 위치한 상생상회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 '각 지역들과 같이 상생을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상점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국내에서 생산한 중소농가의 제품들을 심사를 통해 뽑았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같은 품목이라도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다. 전국 4,355개의 제품이 진열되어 있고,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것들로 다양한 차, 전통주, 건강식품, 간장, 된장, 고추장, 참기름, 들기름에 곡물들과 꿀, 간식으로 먹기 좋은 스낵까지 대형마트 부럽지 않게 다양한 품목이 있어 명절을 앞두고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식문화여행

 올해부터 시작된 '우리식문화여행'은 한 달에 2번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3시간 정도 소요가 되는 일정이다. 1인 1만 원의 참가비가 있는 유료 프로그램이지만 각각 따로 예약이 필요한 연계기관들을 별도의 예약 없이 체험해 볼 수 있고, 3개의 기관을 돌며 설명도 듣고 구경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다. 간단한 설명을 마친 후 첫 번째 코스는 같은 건물 2층에 위치한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이다. 세계적으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비건음식이면서 한국의 특징이 살아있는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사찰음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스님께 음식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선 실제 절에서 사용하던 부엌을 재연해 놓은 곳에서 어떤 식으로 사찰음식이 만들어지는지 설명도 듣고, 다양한 음식모형들을 보며 사찰음식의 특징도 배울 수 있다. 이후 스님과 차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스님과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계절별로 차는 어떻게 우려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를 비롯해 다식에 숨겨져 있는 뜻과 특징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다. 향긋한 차를 마시며 평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질문도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식품명인체험홍보관

 두 번째 코스는 상생상회 건물 밖으로 나와 10여 분 정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이다. 한식문화공간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대한민국식품명인이 어떻게 지정이 되는 지부터 각 지역에 어떤 식품명인들이 있는지, 또 그 명인들이 어떤 것들을 생산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전통주를 비롯해 강정, 고추장, 김치, 조청 등 다양한 품목들이 전통의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곳에선 설명뿐만 아니라 명인에게 직접 배워보는 체험도 있으며 그분들이 만든 상품들을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이곳은 '이음카페'라고 해서 명인들의 식품을 맛볼 수 있는 카페도 운영되고 있어 별도 예약 없이 방문해 맛볼 수 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전통주나 한과 등을 구매하러 오는 분들도 제법 볼 수 있다. 웰컴티로 이곳에서 판매하는 떡과 차도 내주셨는데 나가기 전 선물로 조그마한 다과를 준비해 주셔서 투어를 하면서 먹기도 좋다. 세 번째 코스는 '전통주갤러리'로 식품명인체험홍보관과 붙어 있는 한식갤러리를 관람하다 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전통주가 전시되어 있는 곳인데 예약 후 방문하면 전통주시음회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시음회를 예약하는 게 쉽지 않은데 '우리식문화여행'을 통해 참여하면 코스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시음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시음회에서는 총 3가지 종류의 전통주를 맛볼 수 있고, 술의 종류는 시즌별로 매번 바뀌게 된다. 이번에 맛본 전통주는 한라봉 막걸리 '라봉', 우리나라 쌀로 만든 '두두물물', 산머루로 만든 와인 '크라테 미디엄드라이'였는데 각 술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맛볼 수 있는 데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전통주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음을 한 전통주들은 모두 현장에서 살 수 있어 명절 선물로 구매를 하는 분들도 많았다. 한쪽에선 포도와 화성의 수향미를 이용해 포도막걸리를 만드는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1분 만에 매진이 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마지막 코스는 다시 상생상회로 돌아와 직원분에게 이 매장에 대한 특징과 상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알찬 코스로 진행되는 '우리식문화여행'은 10월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평소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꼭 한번 체험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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