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부터는 곧 5월 연휴를 맞아 국내 가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국내에도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좋은 장소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소개하는 곳들이 이번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많이 아는 곳일 수도 있고 잘 모르는 곳일 수도 있지만 한 번쯤은 모두 가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소개할 곳은 충남 태안이다.
충청남도 태안
태안군은 한반도의 중부지역인 서해안이 태안반도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다. 태안군은 동쪽만 서산시와 육지로 이어져 있고, 서남북의 3면 모두 바다에 둘러 싸인 반도이다. 동쪽으로는 서산시, 서쪽으로는 서해, 남쪽으로는 보령군의 원산도를 마주보고 있으며, 그리고 북쪽으로 경기도의 덕적군도를 바라보고 있다. 동쪽으로 접하고 있는 서산시는 내륙으로 연결되는 육상교통의 유일한 관문이며, 서쪽은 서해로 315km 나가면 중국의 산둥반도에 이르게 되는데, 일찍 대륙 문화가 이 서해를 통해 태안반도에 들어왔다. 태안군의 동쪽 끝은 126° 26’로 태안읍 인평리이고 서쪽 끝은 126° 25’로 근흥면 신진도리의 격렬비열도이다. 그리고 북단은 북위 36° 58’으로 이원면 내리이며, 남단은 36° 23’으로 고남면 고남리이다. 태안군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써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해안선의 길이가 530.8km이며 곳곳마다 절경을 이루고 있고, 또한 120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분포되어 있다. 내륙은 저산성 구릉지로서 많은 산지가 개간지로 개발되어 논과 밭으로 이용되고 있고 리아스식 해안은 만곡이 심하여 간척지가 잘 개발되어 있다. 태안군은 안면도 천연송림과 아름다운 해안을 있는 30여개의 해수욕장과 전설을 간직한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무래도 바다에 근접하다 보니 다양한 해변이 유명하고 태안해안 국립공원과 세계튤립 박람회가 유명하다. 지리적으로 서울에서 아주 먼 곳이 아니어서 여행하기나 가족끼리 가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태안 가볼 만한 곳
1. 태안해안 국립공원 : 2009년 현재 총 326.574㎢에 이르는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연지형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사구(砂丘), 즉 모래언덕이 광활하게 펼쳐졌다는 점이다. 태안반도와 안면도 일대의 해변에는 모래해변이 매우 잘 발달한 데다 겨울철만 되면 강력한 북서계절풍이 몰아쳐 바닷가에는 새로운 모래언덕이 생기며 이렇게 형성된 사구는 태안반도와 안면도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서해안 지역의 특성인 큰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갯벌이 전 지역에 잘 발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식환경을 주는 모래, 뻘, 암반 등의 갯벌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갯벌 서식생물의 다양성이 아주 높은 곳이다. 국립공원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속한 곳이 없다.
2. 안면도 자연 휴양림 :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서 수령 100 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430ha에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고려 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왕실에서 특별관리하였으며, 1965년도부터 충청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안면읍 소재지를 지나 방포마을 넓은 벌판을 지나면서 나타나는 송림 둔덕에 위치해 있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순간 시원스레 쭉쭉 뻗어 오른 소나무들에서 뿜어 나오는 솔향기에 정신은 곧 맑아진다. 보도블록을 깐 길 안쪽으로 멋진 건물 한동이 보인다. 관리사무소를 겸한 산림전시관이다. 산림 전시관에는 목재 생산 과정과 목재의 용도, 산림의 효용가치 등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전시관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작은 고개를 넘어서면 이윽고 숲 속의 집이 전개된다. 산자락에 일렬로 배치한 숲 속의 집은 모두 18동으로, 콘도형이지만 식기와 조리기구는 없고 가스레인지만 설치돼 있으므로 세면도구와 취사도구를 준비해야 한다.
3. 태안 세계 튤립 꽃박람회(축제) :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하고 있는 코리아 플라워파크에서 개최하고 있는 세계 튤립축제이다. 매년 4월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옆에는 석양명소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이 있어 관광객이 많은 편이다. 꽃지해수욕장으로 이전 한 것은 2018년이며, 2002년, 2009년에 이어 2026년에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를 추진 중에 있다. 태안 세계튤립축제로 인해 세계 5대 튤립도시로 2015년, 2017년 2년 연속 선정되었다고 한다.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고 도로확장 공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교통의 흐름이 예년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4월 12일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원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2024 태안 세계 튤립꽃 박람회’가 개막해 5월 7일까지 운영된다고 밝히고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코리아플라워파크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빅데이터 기준 매년 4월마다 충남지역 관광객 수 1위를 차지하는 대표 축제다. 올해는 ‘당신의 하루가 꽃보다 예쁘기를’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260만 송이의 튤립을 비롯해 정원과 조형물 등 화려하고 입체적인 볼거리를 통해 뜻깊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높아져 전국 봄꽃 개화가 2주 가량 빠를 것으로 전망되나, 꽃지 해변과 맞닿은 코리아플라워파크의 겨우 해풍의 영향이 크게 작용해 작년과 동일하게 일정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축제기간 중 먹거리 정찰제를 실시하고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 직원 사전교육 및 예행연습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태안군을 비롯해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과도 협력해 차질 없이 손님맞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4. 팜카밀레 허브농원 : 팜 카밀레란 농원(Farm)이라는 영문의 이름과 허브를 대표하는 카밀레(Kamille)와의 합성어로서 말 그대로 허브를 가꾸고 향기를 전달하는 농원이라는 뜻이다. 국내 최초로 허브차를 수입, 제조 판매해 온 (주) 허브라가 다년간의 허브차, 허브 용품의 제조 및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한 1만 2천 평 규모의 국내 최대 허브 관광농원이다. 팜카밀레에는 어린 왕자 정원, 로즈 가든, 케이크 가든, 라벤더 가든, 키친 가든, 캐머마일&세이지 가든, 이벤트 가든, 로맨틱 가든, 워터 가든, 애니멀 가든 등 다양한 테마의 허브 정원과 정원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숙박시설, 농원에서 수확한 원료를 이용하여 만든 허브 관련 제품들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며 구입할 수 있는 허브 숍 등이 있다. 또한 농원에서는 다양한 허브와 인근의 지역에서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원료를 이용하여 만드는 건강하고 예쁜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5. 천리포수목원 :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서해안의 숨은 보석> 천리포수목원은 민병갈의 유산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식물을 수집·보전하여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고, 연구와 교육에 힘써서 사람들에게 자연 사랑 정신을 심고 창의적인 영감과 행복을 주는 것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천리포수목원 설립자, 푸른 눈의 한국인 민병갈(Carl Ferris Miller)> 천리포수목원은 설립자 민병갈의 자연사랑 철학과 친자연주의를 계승하여, 생명이 깃들어 있는 것은 모두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유지·관리하고 있습니다. <바다와 섬, 숲을 누릴 수 있는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사계절 푸른빛을 머금은 곰솔 사이로 탁 트인 서해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나무가 행복한 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식물의 외형을 변형시키는 가지치기를 최소화하고,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한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자연 그대로 수목들이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무부터 심어 지금의 푸른 숲으로> 천리포수목원은 척박한 토양에서 묘목으로부터 조성된 수목원입니다. 1962년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해풍이 심하게 불며 땅을 조금만 파도 소금기 섞인 흙이 나오던 척박한 토양에서 민병갈 설립자는 어린 나무부터 심어 지금의 울창하고 푸른 숲을 일구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의 봄 풍경> 천리포수목원은 목련, 호랑가시나무, 무궁화, 동백나무, 단풍나무 등 5속 식물을 중점적으로 수집하여 보전 및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중 목련과 호랑가시나무는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천리포수목원 가든스테이> 천리포수목원의 가든스테이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기와집이나 초가집, 양옥형태로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독채타입의 ‘가든하우스’와 고급 유스호스텔 형식의 합리적이고 쾌적한 ‘에코힐링센터’입니다. 가든스테이는 정원을 관찰하고 산책하며, 명상의 시간을 갖는 등 한층 더 깊이 있게 자연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외 다양한 해수욕장이 유명하지만 해수욕장들은 여름이 되면 다시 한번 소개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또 국내 가볼만한 다른 지역을 소개하겠습니다. 다음 글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관광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서울국제정원 박람회 개막. 5. 16~5. 22(상시 10.8) (0) | 2024.05.22 |
---|---|
한강 페스티벌 안내 05.17(금) ~ 05.19(일) (0) | 2024.05.16 |
매주 금요일 서울 문화의 밤 4월 ~ 12월 (0) | 2024.04.20 |
서울 한양도성 완주인증서 받는 법 자동발급기로 편하게 (1) | 2024.04.16 |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옛돌박물관' (0) | 2024.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