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관광지

한국 여행지 100선 1 - 수도권 지역 <광명동굴>

by 또바기벗 2023. 10. 14.
728x90
반응형

< 한국 관광지 100선 - 광명동굴 >

 이번 글에서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 관광지 100선을 소개한다. 순위에 상관없이 지역별로 소개하니 꼭 기억하길 바란다. 먼저 수도권에 있는 관광지부터 소개한다. 광명동굴은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가학산(駕鶴山)에 위치한 폐광이다. 총연장 7.8㎞로 수도권에서 드물게 만날 수 있는 동굴이다. 사실상 시가 운영하는 테마파크다. 덕분에 문체부에서 발표한 2016 관광 지점별 입장객 랭킹에서 41위에 랭크되었다. 한국 100대 대표 관광지와 경기도 10대 관광지로도 선정되었다. 참고로 고수동굴처럼 '석회동굴'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자연적으로 생긴 게 아닌 인간들의 필요에 의해 파였다가 버려진 폐광을 관광지화 한 것이다. 2011년에 동굴과 주변 부지를 광명시에 매입하여 관광지로 개발하였으며, 현재 1년에 1백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여름철 성수기 주말에는 하루에 1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유명 관광 시설로 자리 잡았다.

광명 동굴의 역사 

 원래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부터 금, 은, 구리, 아연 등의 광물을 채광하던 광산 지구였지만, 1972년 대홍수로 폐광미(채광, 선광, 제련 과정에서 발생되는 중금속 가득한 폐수)가 시흥군 서면(현 광명시) 일대 논을 덮치면서 보상 문제로 폐광했다. 그 뒤에도 중금속(특히 카드뮴)을 포함한 침출수가 일대로 흘러나와 인근 가학동에서 재배한 벼가 판매 금지 처분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폐광 뒤에는 새우젓 저장소로 쓰이다가 2010년에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양기대 후보가 광명동굴 관광화를 공약을 내걸어 2011년에 시민공간으로 개방되었다. 처음에 개방될 때의 이름은 광명가학광산동굴이었지만 2015년 4월을 기점으로 '광명동굴'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16년 5월 16일에 KBS 1라디오 인터뷰에서 양기대 시장이 밝히기를 이 폐광을 광명시가 매입하는 데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광명 동굴 관광 소개

 오픈 초기에는 무료였으나 이후에는 입장료를 받고 있다. 안전 문제로 평일 30분, 주말 15분 간격으로 300명씩 입장시키고 있다고는 하지만 나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길이는 깊이 275m로 이뤄진 광산 지하레벨을 관광자원시설로 꾸며 동굴 중에서도 특이하게 전시장 역할도 겸하고 있어서 동굴 안에서 전시회가 열리기도 한다. 공연장도 있으며 음악회 등의 공연도 열린다. 규모는 매우 작지만 수족관과 식물원도 있다. 와인셀러 앞에서는 와인 시음과 판매를 겸하고 있다. 치즈도 같이 판다. 광산의 역사와 구조를 설명한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도 있다. 동굴 내부의 환상스러운 분위기와 어울리게 거대한 용 조형물이나 반지의 제왕 영화로 유명한 웨타 디지털에서 제작한 한정판 피규어와 간달프 지팡이도 여기서 볼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지만, 여름 성수기에는 무휴로 운영한다.
 사실 공개된 동굴은 전체 동굴의 일부분이다. 좀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싶은 느낌이 나면, 아쉽게도 거기서 그냥 끝이다. 현재 개방 중인 광명동굴은 전체의 20% 정도로 원래는 소하동 쪽에도 출입구가 있었을 정도로 거대한 광산이었다고 한다. 차후 안전 문제 등을 보강해 다른 지역들도 개방하려는 듯하지만 아직까지 추가 개방을 하려는듯한 움직임은 딱히 없어 보인다. 개방된 지역은 +1레벨(해발 180m)과 0 레벨(해발 102m), -1 레벨(해발 75m) 일부뿐이며 개방된 곳에도 동굴 내부에 지하수가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2 레벨(해발 50m)부터 그 아래로는 지하수가 들어차있기 때문에 사실상 개발이 힘든 곳이다. 가장 깊은 곳은 -7 레벨(해발 -95m)에 위치해있다고 한다. 동굴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다. 식수대는 설치되어 있다. 때문에 동굴을 탐방하기 전에 용변이 급하든 안 급하든 무조건 화장실을 반드시 들리자. 화장실은 바로 옆에 있는 광명시자원회수시설(소각장) 내부의 화장실을 이용하기 바람. 시로 독립/승격한 역사가 짧고, 외지인이 찾아올만한 별다른 관광자원/시설이 없어서 인구가 30만명이 넘어가면서도 듣보잡 신세였던 광명시에서는 이 동굴을 대대적으로 키우고 도시 브랜드도 홍보하고 있다. 외국인(주로 중국계) 관광객들도 꽤 온다. 아예 중국인 관광객들을 노리고 황금페인트를 칠해놓은 황금길도 따로 꾸며놓았다. 동굴 내부에 물이 흐르고 있어서 냉기가 느껴지는 편이며 특히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루기도 한다. 온도가 사시사철 섭씨 13도로 유지되는 점을 이용해 소래포구 상인회와 협력하여 새우젓 창고를 운영하기도 했었다. 코스는 일방통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내원들이 배치되어 있어 순서대로 따라 움직이면 된다. 대신 -1레벨로 내려갈 때는 엄청난 계단의 압박이 있으니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여기서 안내원에게 부탁해 코스를 거르고 0 레벨 내에서 계속 진행할 수는 있다. 동굴 외부에는 과거 광석을 분류하던 거대한 선광장이 있으며, 토지 정화를 마치고 향후 관광시설로 추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굴뚝이 있는 건물은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인데 깃대를 보면 가운데에 태극기, 양쪽에는 광명시 깃발뿐만 아니라 구로구 깃발까지 있다. 그 옆에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있는데 1층에 간단한 전시관과 2층에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식당이 있다.

광명 동굴 입장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