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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지

한국 관광지 100선 11 - 수도권 지역 < 임진각 >

by 또바기벗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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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

 서울시청에서 북서쪽으로 약 56km, 군사분계선에서 7km 남쪽으로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임진각은 6.25 전쟁의 비극이 그대로 남아 있는 대한민국 대표 평화관광지이다. 전쟁의 아픈 흔적을 살펴보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전쟁 유물이 산재되어 있으며 전시관은 물론 3만 평 규모의 잔디밭이 펼쳐 있는 평화누리공원이 있어 관광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임진각의 역사 및 특징

 1972년에 북한 실향민을 위해 당시에 1번 국도를 따라 민간인이 갈 수 있는 가장 끝지점에 임진각이 세워졌다. 대한뉴스 912호에 따르면, 해태제과에서 당시 돈 8천만원의 공사비를 들여서 세웠고 연건평 750평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후 다양한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군사분계선에서 7km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공동경비구역인 판문점과는 다르게 복잡한 승인허가절차를 필요로 하지 않아 경기도 내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휴일 일평균 1만여 명 이상, 평일에도 일평균 수천 명씩 방문하는 파주시의 대표적인 유명 관광지이다. 연간 방문객은 200만 명 이상.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5시)까지이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개방한다. 1,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유모차는 대여하지 않는다. 임진각관광지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과 그 이후의 민족대립으로 인한 슬픔이 아로새겨져 있는 곳이다. 임진강지구 전적비, 미국군 참전비 등 각종 전적비가 있으며, 남북 분단 전 한반도 북쪽 끝 신의주까지 달리던 기차가 이곳에 멈추어 전시되고 있다.(이곳의 임진철교는 2개의 다리가 나란히 있었으나 전쟁 시 하나는 파괴되어 철교의 교각만 남아 전쟁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음) 이곳에는 망배단이 있는데 망배단은 휴전선 북쪽에 고향을 가진 실향민들이 매년 설날과 추석 때나 가족이 보고싶을 때에 고향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이곳에서 이북에 계신 부모, 조부모에게 배례하는 장소이다. 소식이 끊겨 생사도 불명확한 가족을 애타게 찾는 이산가족의 아픔이 서려있는 곳이다.

임진각 주요 시설

- 자유의 다리 : 자유의 다리는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 광장 앞 망배단 뒤편에 놓인 다리로 문산 시가지 북쪽 2km 부근에 있는데 임진강의 남과 북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원래 경의선 철교는 상ㆍ하행 2개의 교량이 있었으나 폭격으로 파괴되어 교각만 남아있던 것을 후에 전쟁 포로들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서쪽 교각 위에 철교를 복구했고 그 남쪽 끝에 임시 교량을 가설했다. 예전에는 노상리 쪽 자연 마을의 이름을 따서 독개다리라고 불렸으나 1953년에 공산군의 포로였던 12,773명의 국군과 유엔군이 자유를 찾아 귀환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자유의 다리는 6개의 경간(徑間)으로 이루어진 목조 평교(平橋)형식으로 길이는 83m, 폭은 4.5~7m, 높이는 8m 내외이다. 순수한 목구조는 아니고 인장력을 많이 받는 부분에 철재를 사용하여 만든 혼합 구조이다. 통나무가 4개씩 4열로 세워진 교각 위에 사각 받침목과 I자형 강(鋼)으로 만 든 철제 보를 우물 정(井) 자형으로 짰고, 그 위에 장선(長線)을 놓인 후 나무로 만든 상판을 올려서 마감하였다. 특히 구조적으로 안정을 기하기 위해 수평재와 가새가 많이 사용되었다. 판문점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함께 6·25 전쟁의 비극을 상징하는 이 다리는 7·4 공동성명 이후 남북회담 대표 들이 지나다닌 길목이 되었다. 자유의 다리는 임시로 가설된 교량이므로 건축적으로 뛰어난 점은 없으나 ‘자유로의 귀환’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전쟁을 대표하는 근대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 임진각 : '임진강의 누각'이라는 뜻을 가진 이 건물은 1972년에 세워진 지상 3층, 지하 1층, 대지 6,000평, 연건평 2,442㎡ 규모의 편의시설이다. 1층에는 임진각 기념품점 및 카페와 작은갤러리, 2층에는 한정식집과 기념품판매점 등이 있었고(2022년 기준 공사 중) 3층에는 북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실과 카페(2022년 기준 공사 중)가 있었으며, 옥상에는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 일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난간에는 500원으로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쌍안경이 설치되어 있다. 참고로 전망대 바로 앞에 있는 땅은 북한이 아니라 남측 민간인 통제구역이다. 임진각에서는 북한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보이기는 하는데 모두 산. 단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보면 멀리 개성이 보인다고 한다. 임진각의 시설들은 1층 카페와 기념품점 외에는 코로나 이후 폐업해서 2022년 기준 리뉴얼 공사 중이다. 옥상은 외부 계단을 통해서 자유롭게 출입가능하다. 경의선 장단역 스탬프를 임진각에서 받을 수 있다. 실제 장단역 스탬프는 아니며, 장단역 증기기관차를 기념하기 위한 스탬프로서 임진각에 비치되어 있다.

- 경의선 장단역 증기 기관차 : 독개다리 입구 근처에서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을 볼 수 있다. 이 기관차는 6·25전쟁이 한창이었던 1950년 12월 31일에 연합군 측의 군수물자와 식량을 수송하기 위해 개성역에서 25량을 달아 출발하여 신의주역으로 가고 있었는데,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인해 한포역에서 서울로 후퇴하게 되면서 이 증기기관차가 북한군에게 넘어갈 것을 우려한 연합군들이 밤 10시경에 장단역에서 총격을 무차별적으로 가하면서 파괴되었다. 파괴 후 장단역 터에서 50여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철로 옆에 붉게 녹슨 채 반세기 가량 방치되어 있다가 2004년 2월 6일에 등록문화재 제78호로 지정하고 2007년 11월에 방염처리를 비롯한 복원 과정을 거친 후 남측 군사분계선에 있던 것을 가져와 임진각에서 전시하고 있다.

- 철도중단점 : 통일공원쪽 도로 건너편, 즉 평화공원 서쪽에 위치한 장소로, 부산에서 출발하여 신의주를 향하던 경의선 철길이 전쟁으로 인해 끊긴 모습을 볼 수 있다. 휴전선으로 인해 남쪽의 기차역은 임진각에서 약 6㎞ 아래에 있는 문산역이 임시종착역이 되었으며, 도라산역과 판문역 사이에 있었던 장단역은 폭격으로 인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곳에는 과거에 있었던 임진역을 재현한 매점이 있다.

- 평화 누리공원 : 2005년에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면적 약 99만㎡의 넓은 잔디언덕에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임진각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희망,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시키자는 취지에서 조성한 공원이다. 기부프로그램과 함께 공연·전시·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행사가 연중 운영되고 있다. 이전에는 이 자리에 임진역이 있었지만 1938년부터 1941년까지 고작 3년 동안 운영한 임시승강장이라 평화누리공원 공사 이전부터 흔적을 찾기가 어려웠다. 공원 입구에는 생명촛불 파빌리온이 있으며, 생명길을 따라 주변에는 두루나눔 전통놀이체험장, 캔들숍, 유니세프 어린이방이 있다. 이곳에서 생명촛불 프로젝트, 통일기원 돌무지등 세계의 어린이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부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전달된다. 생명촛불 파빌리온을 지나면 음악의 언덕이 나오는데, 약 2만 5천 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잔디언덕과 990m² 규모의 수상야외공연장 및 분장실·대기실을 갖추고 있는 어울터가 있다. 넉넉한 수용력 덕분에 굵직하고 다양한 기획공연과 대관공연이 이곳에서 열리곤 한다. 한편 평화의 언덕 분수대 앞에는 중·소규모의 공연이 열리는 두루나눔 공연장이 있다. 거인 모양의 조형물들 사이를 지나면 바람의 언덕이 나온다. 3,000여 개의 돌아가는 바람개비 조형물이 설치되어있어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꼽히고 있다. 옆에는 어울못이라는 기다란 연못이 있는데, 위에는 수상 카페 '안녕'이 있어 다양한 차를 마셔볼 수 있다. 이외에도 유아놀이터인 모래언덕자연놀이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소개하지 않은 다양한 장소들이 많다.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모든 장소를 방문해보려면 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방문하실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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