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복(Takifugu, fugu)은 민물고기로 복어의 일종이다. 한강 및 금강, 임진강에서만 발견되는 한반도 고유종이다. 몸은 원통형에 길게 생겼다. 머리의 앞쪽은 둔하고 둥글며 옆구리에서 꼬리지느러미까지 노란색 줄이 나 있다. 주둥이는 둥글고 둔하나 위턱과 아래턱에 2개씩 서로 붙은 앞니가 있다. 맛이 좋아서 인기가 많지만 임진강에 살고 있는 종은 보호종이어서 잡으면 안 된다. 최근 서울특별시는 한강에 서식하는 황복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황복 상세 설명
황복은 생애를 바다에서 지내는 바닷고기 복들과는 달리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 지역에서 산란하는 특이하고도 특별한 복이다. 우리나라 서해 연안에 서식하는 고부가가치 특산종으로 환경부로부터 1996년 멸종 위기어종 II로 지정되어, 남획 방지 차원에서 어업 면허 소지자만 잡을 수 있다. 특별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외모, 몸값, 자연산과 양식의 차이(독성과 체구)에서 유별나고, 어획량 급감과 양식 황복의 출현 등은 속앓이로 작용하고 있다. 이것들의 사연을 돌아보면서 어설프게나마 미래의 밑그림도 스케치해 보기로 한다. 황복은 사진에서 보듯 외모에서 다른 복들과 달리 배에 가시가 있고 옆구리에 노란 줄무늬가 있다. 그 때문에 황복이라는 명찰을 달게 되었다. 황복은 몸값도 특별하다. 임진강에서 황복이 잡히기 시작하면 한때는 ‘회 한 점이 금값인 황금 물고기 황복이 돌아오다’란 제목으로 대서특필되기도 했다(동아일보 2004-10-04). 그만치 몸값이 어마어마해서 한때는 마리당 30만 원을 넘기도 했고, 현재도 소비자 가격 기준 20만 원 안팎이다. 이 황복의 양식에 성공한 것은 2012년부터다. 충남도수산연구소에서 연구를 시작하여 최초의 치어 방류가 2013년에 이뤄졌다. 그러나 양식과 자연산에는 큰 차이가 있다. 자연산은 체구가 두 배 가량으로(약 700g) 독이 있는 반면에, 양식산은 체구가 작고(300g 전후) 독이 없다. 그러나 저작감(특히, 쫄깃쫄깃함)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임진강으로의 회귀를 위해서는 그만치 근육이 발달돼야 해서다. 맛을 아는 이들은 그래서 자연산을 찾는다.
파부식 부대찌개
파주식, 혹은 문산식으로도 불린다. 수도권 부대찌개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낮은 계파. 80년대부터 수도권 전철빨과 훈련소빨을 타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의정부식이나 이른 체인사업화로 인지도를 쌓은 송탄식에 비해 파주 지역의 접근성이 경의선 전철이 개통된 2020년대 현재에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 아는 사람들이나 지역 주민들만 찾아가서 먹는 메뉴에 가깝다. 실제로 8시경 식당이 연 직후에 가면 야간 교대 근무를 하고 퇴근하는 사람들, 아침 일찍 외박이나 외출을 나온 주변 군부대 장병들이 대부분의 손님층이다. 다만 2010년대 들어 유튜브 등을 타고 알음알음 존재가 퍼지는 중. 문산읍내에 위치한 삼거리식당이 '50년 전통'을 내세우고 있으며, 그 외에 30년 전통을 주장하는 정미식당[39]을 비롯하여 문산을 비롯한 파주 일대에 여러 파주식 부대찌개 전문점이 포진해 있다. 산줄기 너머에 의정부가 위치해있기 때문인지 멀리 떨어진 송탄식의 걸쭉하고 거친 맛보다는 담백한 의정부식에 다소 가까운 모양새를 띤다. 하지만 의정부식에서 더 나아간 극단의 담백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우선 흔히 알려진 뽀얀 사골 베이스 육수가 아닌 그냥 맹물을 넣거나 육수를 넣더라도 채소 혹은 김칫국물 베이스로 보이는 맑은 육수를 넣는다. 또한 타 지역에서 부대찌개 맛의 핵심으로 꼽히는 베이크드 빈즈도 넣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쑥갓을 잔뜩 집어넣어 마치 매운탕 같은 비주얼을 선보인다. 오뎅식당을 비롯한 의정부식이 파와 김치 말고는 야채가 별로 없고, 송탄식은 이 보다 더 야채가 안 들어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파주식의 주요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햄과 소시지 건더기를 전부 건져먹고 마지막에 신라면 사리를 투입하여 먹는 송탄식과 달리 파주식에서는 초장부터 라면사리를 넣어서 졸여버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송탄식은 물론이고 의정부식에 익숙한 유저들이 봐도 이거 과연 부대찌개 맛이 나긴 할까 싶을 정도지만 이렇게 졸여 먹는 경우도 많기에 무조건 담백한 맛만 나는 것은 아니며 이런 식으로 먹으면 의정부식과 송탄식의 중간에 가까운 느낌으로 먹을 수도 있다. 쑥갓과 함께 파주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모닝햄이라 불리는 브렉퍼스트 소시지(Breakfast sausage). 흔히들 어묵 같이 생긴 햄이라며 신기해 하는 그 물건으로 위에서 언급된 논케이싱 소시지가 바로 이것이다. 이걸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즐긴다. 여기에 프레스햄은 튤립햄을 쓰는 경향이 있다. 참고로 위의 오뎅식당에서 사라졌다는 무짠지는 문산 삼거리식당에 가면 아직도 나온다. 원조격인 삼거리식당은 아침 영업 & 1인분 식사 판매도 하기에 의정부식과 마찬가지로 먹방을 찍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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