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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

한국의 전통주 6-2탄 평안도의 전통주

by 또바기벗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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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의 전통주 중 벽향주>

 이번 글에서도 지난 글에 이어 평안도의 전통주에 대해 소개하겠다. 구입하기 어려운 만큼 맛이 궁금하지만 글로써 나마 전달되길 바란다. 일부 북한술들은 북한과 교류가 있는 나라에서는 구입이 가능하다고도 한다.

벽향주(평양시)

 조선 초기부터 말기에 이르기까지 이름이 나 있던 술로, 『규곤시의방(閨壼是議方)』·『요록(要錄)』·『산림경제』·『임원경제지』·『시의전서(是議全書)』·『양주방』 등에 기록되어 있다. 만드는 법은 『규곤시의방』에서는 멥쌀 두말닷 되를 깨끗이 씻어 가루내어 더운물 서 말로 죽을 쑤어 식힌 다음 누룩가루 넉 되, 밀가루 두 되를 섞어 넣는다. 4, 5일 지나면 멥쌀 서말닷 되를 물에 하룻밤 재웠다가 찌고, 물 서 말에 풀어 식으면 누룩가루 두 되를 밑술에 섞어 넣어두었다가 7일 만에 마신다고 하였다. 『산림경제』에는 멥쌀 한 말을 씻어 가루내어 끓는 물 두 말로 죽을 쑤어 식힌 뒤 참누룩 한 되를 섞어 술밑을 만든다. 7일 후 멥쌀 두 말을 푹 쪄서 끓는 물 두 말과 고루 섞어 식힌 다음, 참누룩 2홉을 섞어 술밑에 넣어 익힌다고 하였다. 『증보산림경제』에는 찹쌀·멥쌀·밀가루로 술밑을 만든다 하였고, 『요록』에서는 멥쌀·찹쌀을 각 한말닷 되를 섞어, 봄·가을은 5일 만에, 겨울은 7일 만에 쌀 여덟 말을 씻어 가루내어 끓는 물 열 말과 섞어 죽을 만들고 식힌 후 누룩 한 말을 섞어 술밑에다 섞는다. 3일이 지난 후 멥쌀 너 말을 가루내어 끓는 물 여섯 말에 섞어 죽을 쑤어 식힌 다음, 앞의 술과 섞어두었다가 14일이 지난 후에 마신다고 한다. 이와 같이 만드는 법이 여러 가지이며, 멥쌀과 찹쌀을 같이 쓰는 것도 있고, 3차 담금을 하는 것도 있다. 평안도의 명주로 전해지던 양주방 술이다.

대평술(대동군)

평안남도 대동군 지방에서 생산되는 특살물이라고 한다. 북한 대평술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술이라고 한다. 오랜 역사를 가진 대평술은 원산지인 평안도 대동군 대평리의 이름을 본딴 것이라고 한다. 상표에 붙어있는 '1819'라는 숫자는  대평술을 생산하기 시작한 연대라고 한다. 이 술은 조선 말기에 이 지방사람들이 이곳에서 솟는 좋은 샘물을 이용하여 곡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 유래라고 한다. 주세법 상 증류식 소주로 조선시대 후기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술이다. 대보산 자락의 대평샘이라는 유명한 약수로 빚기 때문에 향기롭고 부드러우며 시원한 맛이 난다고 한다. 25도에서 40도까지 다양한 도수로 생산된다.

오소리술(맹산군)

 쪽지역의 포수들이 만들어 마시던 약주계열의 술이다. 특이하게도 발효과정 중 누룩과 함께 내장과 기름을 뺀 오소리가 통째로 들어간다.

독수리술(맹산군)

 오소리 대신 독수리가 들어간다는 점만 빼곤 오소리술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정신병이 있는 사람에게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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