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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술10

한국의 전통주 6-2탄 평안도의 전통주 이번 글에서도 지난 글에 이어 평안도의 전통주에 대해 소개하겠다. 구입하기 어려운 만큼 맛이 궁금하지만 글로써 나마 전달되길 바란다. 일부 북한술들은 북한과 교류가 있는 나라에서는 구입이 가능하다고도 한다. 벽향주(평양시) 조선 초기부터 말기에 이르기까지 이름이 나 있던 술로, 『규곤시의방(閨壼是議方)』·『요록(要錄)』·『산림경제』·『임원경제지』·『시의전서(是議全書)』·『양주방』 등에 기록되어 있다. 만드는 법은 『규곤시의방』에서는 멥쌀 두말닷 되를 깨끗이 씻어 가루내어 더운물 서 말로 죽을 쑤어 식힌 다음 누룩가루 넉 되, 밀가루 두 되를 섞어 넣는다. 4, 5일 지나면 멥쌀 서말닷 되를 물에 하룻밤 재웠다가 찌고, 물 서 말에 풀어 식으면 누룩가루 두 되를 밑술에 섞어 넣어두었다가 7일 만에 마신다고.. 2023. 9. 22.
한국의 전통주 6-1탄 평안도의 전통주 한국에는 북한도 포함된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분단되어 있지만 언젠가는 통일이 될꺼라 생각한다. 이번 글에서부터는 북한의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에 존재한 전통주에 대해 소개하겠다. 이번에 소개하는 전통주는 평안도의 전통주들이다. 평안도의 전통주들 중 감홍로, 문배술, 계명주를 소개하겠다. 감홍로(평양시) 오주연문장전산고를 쓴 이규경이 '중국에 오향로주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평양의 감홍로가 있다'고 하듯이 본래는 평양 지역의 술이었다. 그 중 이병일 옹이 평양 지역에 평천양조장을 설립하여 운영했고 후에 그 아들인 이경찬 옹(1915~1993)이 양조장을 이어받아 문배술과 감홍로를 생산하고 있었는데 6.25 전쟁 때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현재 남한에서 맥이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후 국내의 양곡관리법 때문에 .. 2023. 9. 21.
한국의 전통주 5-3탄 충청도의 전통주 이번 글에서도 충청도의 전통주에 대해 알아보겠다. 연엽주, 청명주 그리고 한산 소곡주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름만 들었을 뿐인데 술맛이 기대되는 건 무엇 때문일까. 그럼 각 전통주에 대해 알아보자. 연엽주(아산시)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에 있는 외암민속마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 마을로, 약 400년 전에 입향한 예안이씨의 집성촌이다. 예안이씨 문중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조선 후기의 대학자 외암 이간[1677~1727]으로 비롯되었다. 외암 이간의 후손이자 조선 말엽에 이조참판을 지냈던 퇴호 이정렬은 퇴임 후 고종 임금의 하사금으로 참판댁[국가민속문화재 제195호]을 지었다. 아산연엽주(牙山蓮葉酒)는 참판댁에서 5대째 내려오는 가양주(家釀酒)이다. 예안이씨 이원집이 개발한 연엽주 양조법은 이원집이.. 2023. 9. 15.
한국의 전통주 5-2탄 충청도의 전통주 이번 글에서도 충청도의 전통주를 소개하겠다. 이번에 소개하는 충청도의 전통주는 면천두견주, 송로주, 신선주이다. 각각의 술에 얽힌 이야기만으로 술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면천두견주(당진시) 아미산 진달래를 원료로 만든 면천두견주는 전통 방법으로 제조한 국가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되어 있다. 누룩, 찹쌀, 멥쌀, 그리고 진달래로 만드는 순수한 발효주인 면천두견주는 술 빛깔이 담황갈색이며, 점성이 있고, 맛과 향기가 일품이다. 대전과 충청남도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이다. 서기 918년 왕건을 도와 고려의 건국에 공을 세운 개국 공신의 한 명인 복지겸이 노후에 원인 모를 중병을 앓게 되었다. 설화에 따르면 면천에 와서 휴양을 하는 동안에도 복지겸의 병세는 날로 악화되고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 2023. 9. 14.
한국의 전통주 5-1탄 충청도의 전통주 이번 글부터는 충청도의 전통주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충청도 역시 아주 다양한 전통주들이 있다. 아마 대한민국의 모든 전통주를 모두 맛보고 싶다면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다양한 전통주를 조금이나마 알리고자 이 글을 작성해 본다. 충청도의 전통주 중 이번 글에서는 가야곡왕주, 계룡백일주, 구기자주, 금산인삼주를 소개한다. 가야곡왕주(논산시) 가야곡왕주는 조선 말기 곡주의 규제가 완화되자 명성왕후의 친정인 여흥민씨 집안에서 집안 대대로 전해 오는 곡주와 조선시대 중엽에 성행했던 약술을 접목시켜 왕실에 진상하던 술에서 유래되었다. 후일 가야곡왕주는 여흥민씨 민재득이 딸인 도화회에게 전수하였고, 도화회는 현재 제조자인 딸 남상란에게 전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민재덕은 가야곡왕주에 들어가는 약재가 ..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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